대일 수출입 국내中企 81% "직간접적 피해입어"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1.03.17 11:00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일본 동북지방의 대지진으로 국내 대일(對日)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정부의 신속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대일 수출입 중소기업 250곳을 대상으로 '일본 대지진 관련 국내 중소기업 피해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81.2%(203곳)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피해 기업 가운데 50.7%는 직접적인 피해를, 49.3%는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생필품목을 제외한 일본 현지의 수요 감소에 따라 수입업체(24.6%)보다 수출업체(48.3%)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대일 교역 비중이 큰 전자·전기(12.3%) 및 기계류(11.8%) 업종에서 피해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보다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많은 만큼 향후 피해 예상 분야에서도 수출차질(51.2%)이 수입차질(27.6%)의 응답률이 높았다.


수출업체의 경우에는 대금회수 지연, 발주 연기,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입업체의 경우 원자재 및 부품조달 불안과 주문 사항에 대한 수송 불안 등이 가장 우려 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일부 업체는 현지 거래처와 통신이 두절돼 피해 규모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중앙회는 전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현지 거래처와 통신이 두절돼 향후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힘든 업체에 대해선 일본중소기업단체중앙회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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