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과 공학계에서는 차세대 바이오센서인 세포기반센서 개발을 위해 센서 기판상에서 세포를 오랫동안 분열 없이 살아있도록 하는 것이 오랜 난제였다. 세포를 몸 밖으로 빼내면 번식하거나 쉽게 죽기 때문이다.
최 교수 연구팀은 껍데기가 없는 세포에 화학적으로 껍데기를 만들어 자연포자와 같은 기능을 가진 인공포자를 형성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홍합의 접착력에 기여하는 단백질을 모방한 화학 물질을 이용해 세포인 효모에 인공껍데기를 형성하면 물리적. 생물학적 안정도가 증가하는 사실이 연구팀에 의해 확인했다. 또 껍데기 두께에 따라 효모의 번식 속도도 조절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질병이나 병원균 등 위험물질을 보다 쉽게 진단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 기술은 단일세포기반 바이오센서 개발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저명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이달 호 9일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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