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내정자는 17일 국회 문화방송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2기 위원장 내정 후 (본인이) 언론자유를 억압했다고 했는데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저에게 그런 비난을 하는 것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최 위원장은 자신을 1964년 동양통신 기자로 출발, 동아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치면서 30년간 역사현장을 지킨 언론인이라고 소개했다. 또, 독재정권 항거에 고문을 당했고 투옥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하지만 비판을 겸손하게 귀 기울여 듣겠다"며 "정치권으로부터 언론 독립성 지키는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달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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