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통신에 따르면 관계당국은 고압살수차의 물대포를 준비하고, 자위대는 전날에 이어 헬기를 활용한 물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원전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냉각장치를 복구하기 위해 전원자동차와 인근 송전선에서 전기를 끌어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4호기는 지진 발생시 정기 점검을 위해 운전이 멈췄었고, 원자로의 모든 연료봉은 모두 수조로 이동했다. 이후 지진으로 냉각장치가 가동하지 못해 수온이 급상승했다. 도쿄전력 등에 따르면 수조의 물이 모두 증발하면 핵분열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3호기는 1호기에 이어 원자로의 연료봉 손상에 의한 수소폭발로 건물이 크게 파괴됐고, 4호기도 건물에 큰 구멍이 생긴 상태다. 따라서 연료봉이 손상이 진행되면 다량의 방사능 물질이 직접 외부로 퍼질 수 있다.
11일 지진 발생시 운전중이었던 1,2,3호기는 '노심용해(멜트다운)'을 막기 위해 원자로 압력 용기에 해수 주입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원전 주변 방사선 량은 이미 상승했고, 반경 20km 이내의 주민들은 대피했다. 16일에는 20~30km 이내의 주민들에 대해 실내 대피 지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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