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아직은 불안? 코스피 상승폭 축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1.03.16 13:55

편집자주 | [55분시황]이 대한민국 투자자의 내비게이션이 되겠습니다. [55분시황]은 국내 언론 최초로 정해진 시각에 게재되는 증권시황 기사입니다. 매시각 정시 5분전,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기자의 명쾌한 시장분석을 만나보십시오. 날아가는 종목, 추락하는 종목,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55분 시황을 보면 투자의 길이 뚫립니다.

국내 증시가 일본발 방사능 패닉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우려감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하고 있다.

16일 장 초반 급등했던 코스피시장은 상승폭을 상당 부분 축소하는 양상이다. 코스닥시장은 아예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16일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8.22포인트(1.37%) 오른 1950.32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923.92로 마감한 지수는 이날 1951.68로 강한 상승세로 출발한 후 1965.15까지 치솟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나오는 데다 일본 대지진으로 촉발된 글로벌 수요감소 우려에 한 때 1931.3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현물시장에서 2300억원을 순매도한데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5173계약을 동시에 순매도, 베이시스 악화를 초래하며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를 키웠던 외국인은 이날 방향을 틀었다. 이 시간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563억원을, 지수선물 시장에서 594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국가·지자체 등 기타계 부문에서도 2989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기관도 613억원 매수우위 상태다. 개인만 홀로 4100억원 이상을 내다팔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날 장중 1800선까지 밀린 때 유입된 저가매수 물량이 이날 일부 출회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시장에 등록된 18개 업종 중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건설 등 3개 업종만 약세 내지 약보합세이며 나머지 15개 업종은 강세다. 특히 비금속광물 업종은 일본 복구사업 본격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5일 연속으로 오르다 이날 모처럼 소폭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전날 상한가로 마감했던 현대시멘트는 1%대 상승률에 그치고 있고 쌍용양회는 6% 주가가 빠졌다.

반면 일본 대지진 반사이익이 기대됐지만 전일 원전 폭발 우려로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3.7% 주가가 오르며 89만원대로 주가가 치솟았다. 하이닉스, LG전자도 동반 상승세다. 금융업, 기계, 은행, 통신 등 업종도 강세다.

코스닥시장도 장 초반 상승출발했지만 낙폭을 크게 줄인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492.03으로 전일 대비 4포인트 가량 상승출발했지만 오후 한 때 486.23으로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현재 490.7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 대비 4.50포인트 높은 259.40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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