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3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조1000억원(10.8%)증가했다.
이 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으로 체크·선불카드 결제금액을 포함한 수치다.
전년동월대비 카드 소비가 증가한 것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한 명목사용액 증가와 소비자들의 카드선호 및 사용편의도 향상에 따른 카드사용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4.5% 상승했다.
하지만 전월대비로는 14.0%(5조1000억원) 줄었다. 이는 월별일수 차이(31일→28일) 및 2월초 설 명절 효과 탓이다.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통상적으로 명절 이전에 명절준비로 인해 증가하고, 명절연휴 기간 중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명절연휴는 모두 평일(수~금요일)이어서 영업일이 17일에 불과했다. 지난해 설 명절(토~월요일)은 주말을 끼고 있어 영업일이 19일로 이틀이나 더 많았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2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최근 3년간 연도별, 월별 국내 카드승인실적과 비교해 볼 때 예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