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15일 "연료 풀은 원자로 압력용기와 격납용기의 바깥에 있으며 외부와 격리하고 있는 것은 철근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건물 뿐"이라며 "1.3호기처럼 수소폭발이 일어나 건물의 외벽이 날아간다면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에 대량으로 방출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사용이 끝난 연료는 원자로에서 연소된 핵연료를 저장해두는 풀로 원자로의 인근에 있다. 하지만 사용이 끝난 연로도 열을 갖고 있어 1시간마다 수t의 물을 증발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항상 물을 보충하면서 냉각시켜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 지진으로 전원이 끊기면서 물 보충이 이뤄지지 않아 물이 모두 증발됐다.
이 때문에 사용이 끝난 연료가 새 나오고 연료를 싸고 있던 합금에서 수소가 발생해 산소와 반응해서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대책은 빨리 풀에 물을 주입해서 충분히 냉각하는 것. 4호기는 지진 전에 가동이 중지돼 1,3호기보다는 물을 주입하는 게 쉽다. 하지만 이미 건물 안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가 파괴됐다. 이로 인해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밖으로 노출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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