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온다' 잘못된 루머에…마스크·요오드 테마株 '기승'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11.03.15 14:27

고개드는 '어둠의 자식'테마주들…흉흉한 증시

일본 열도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잘못된 소식으로 필터, 마스크, 요오드 등 테마주들이 크게 들썩였다.

15일 거래에서 방사는 필터와 마스크 제조업체로 꼽히는 크린앤사이언스와 시노펙스, 에프티이앤이 등의 주가도 테마성으로 크게 움직이고 있다.

먼지제거 필터를 생산하는 에프티이앤이도 마스크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장중 상한가로 치솟았다. 자회사를 통해 방사능 필터사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진 시노펙스도 오후 들어 10%전후의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피폭자 방지용으로 요오드화 칼륨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요오드화 칼륨 생산업체 대정화금도 이틀 연속 상한가다.


요오드화칼륨을 물에 타먹으면 방사선에 의한 갑상선 및 후두암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정화금의 지난해 요오드화칼륨 매출은 2억원 정도에 불과하며 일본 수출사례도 없다.

이날 오전부터 증시 주변에는 후쿠시마 2호기가 폭발하고, 바람 방향도 한국쪽으로 바뀌면서 이르면 오후 4시에 방사능이 한국에 상륙할 것이라는 흉흉한 괴담이 돌았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계절성으로 인해 일본의 방사선 물질이 한국으로 넘어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 같은 루머는 선물시장 투자세력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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