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3호기 폭발..국내 영향 '예의주시'

김신정 MTN기자 | 2011.03.14 17:24
< 앵커멘트 >
일본에 강도 높은 여진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기상청 관측에 따라 원전 방사선 유출 공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접국인 우리도 24시간 안전위기 관리반을 가동시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쿠시마 1원전 1호기에 이어 3호기까지 폭발하면서 일본의 원전 방사성 물질 유출 범위에 우리나라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원전 안전위기관리반은 24시간 비상 가동체제에 돌입하며, 일본 원전 주변 16곳의 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밤 사이 홋까이도와 아오모리 원전지역의 방사능 수치 정보가 확인됐지만 아직 사고지인 후쿠시마에 대한 정보만 일본 시스템 문제로 전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철 / 방사선비상보안대책실장
"전 국토 환경감시망을 통해 특히 울릉도에 있는 환경기를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이 오면 저희들이 즉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바람이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인 태평양쪽으로 불고 있어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울릉도를 포함한 전국 70개소에 설치된 방사선 측정장치에는 아직 특별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연스레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과 우리나라 원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자로 내부에서 물을 끓여 발생된 증기로 터빈을 돌리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방사선 보호 측면에서는 일본 원전이 다소 불리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아직 어느 것이 더 안전하다고는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큰 지진의 발생가능성이 적고, 일본 진원지와 발전소 간 거리가 매우 멀어 충분히 내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40여명으로 구성된 위기관리반은 일본과 국제원자력기구 등 동원 가능한 모든 곳에서 정보를 수집하며 감시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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