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LG電 '도쿄 출장금지'조치..."출장자 일부 복귀중"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11.03.13 13:13

전사 '위기대응상황실' 가동…"현재까진 피해 미미"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최악의 강진과 후속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LG전자가 일본 도쿄지역을 출장금지령을 내렸다. 아울러 현재 일본 출장자 중 일부는 한국으로 복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11일 밤부터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법인관리, 인사, 구매, 대관, 홍보 등 유관부서 인력으로 구성된 위기대응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위기대응상황실은 현재 수시로 일본 지사와 연락을 취하며 법인, 현지직원 및 부품 협력업체 상황을 파악하고 영향을 분석 중이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출장자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일부는 한국으로 복귀 중"이라며 "현재 추가 지진 및 쓰나미 발생이 예상돼 일본 도쿄 지역은 출장금지, 그 외의 일본지역은 출장제한, 대만·필리핀 등 태평양 인근국가들은 출장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현재 도쿄에 판매법인, R&D센터 등을 두고 있으며, 도쿄지역에는 주재원 및 현채인 포함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지진 발생으로 인해 벽에 걸린 물건이 떨어지는 등 건물이 약간 흔들렸으나 별도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현재까지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매와 관련, LG전자는 일본 업체들로부터 반도체 회로부품, LCD 및 모듈 등을 공급받고 있으며, 비중은 높지 않다. 다만, 일부 업체가 지진 및 쓰나미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피해 업체들의 조립라인이 대부분 다른 아시아 국가에 있고, 자사는 생산에 필요한 기본 재고를 확보 중이므로 당장의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영업과 관련해 LG전자는 하네다·나리타 공항 정상 운행 재개로 휴대폰 출하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TV, 가전 등도 남서부 항구 통해 선적돼 큰 어려움 없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1000도 화산재 기둥 '펑'…"지옥 같았다" 단풍놀이 갔다 주검으로[뉴스속오늘]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4. 4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5. 5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