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방사능 레벨 정상 초과…"위험수준 아냐"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3.13 11:34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지진의 여파로 방사능이 누출된 가운데 일본 정부는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13일 오전 긴급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됐지만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지진으로 원자로 1호기를 감싼 방호벽이 무너지면서 방사능이 누출되기 시작했다. 급기야 원자로 온도가 급상승해 노심이 녹는 '멜트다운'이 발생, 제1 원전 주변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

에다노 장관은 그러나 현재 방사능 측정량이 "즉각 건강에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며 "방사능 수준은 변동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진과 폭발 등으로 냉각 시스템이 마비된 3호기에서도 방사능 추가 누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공기 중으로 증기 방출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후쿠시마 제1, 제2 원전 인근 주민 21만명은 대피령에 따라 이날 아침부터 대피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밤 대피령 대상지역을 제1원전 반경 10㎞에서 20㎞로, 제2원전에서는 반경 3㎞에서 10㎞로 각각 확대했다.

에다노 장관은 또 지진 피해 대응을 위해 중장기적인 재정 집행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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