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리뷰&프리뷰]日지진충격 증시, 이번주 포인트 FOMC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1.03.13 09:49

FOMC 통화정책 변화 없을 듯, 국내 실업률 하락전망

국내 증시에 겹겹이 악재가 널렸다.

중동 정정 불안으로 고유가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유럽 재정 위기가 재부각되고 있다. 최악의 지진으로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이면서 전 세계 증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 미칠 주요 경제지표 역시 '안'보다는 '밖'에 있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EU정상회의, 15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한 가닥 희망을 걸어볼 만 하다는 지적이다.

◇"美 FOMC, 저금리 쭉"

이번 주 미국에서는 2월 주요 물가지표를 비롯해 주택경기 관련 지표, 산업생산, 경기종합지수 등이 발표된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 FOMC가 예정돼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0.25%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윤창용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통화정책 변화를 모색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경기와 관련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고용여건"이라며 "고용시장의 충분한 개선이 전제되지 않는 한 통화정책을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FOMC 부의장을 맡고 있는 더들리 총재는 지난 11일 "최상의 고용확대와 물가안정이라는 연준의 2가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아직 한참 멀었다"고 언급해 단기간 긴축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EU정상 회의도 관전 포인트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하면서 유럽의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고 있는 탓이다. 박정우 SK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트투갈 등 문제를 일으킨 개별 국가가 떠안을지, 아니면 고통분담으로 합의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광의통화(M2) 지표도 주요 지표 중 하나다. 박 연구원은 "증가율이 전월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국 정부가 통화량을 줄여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의지가 실제로 반영됐다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지표 중에선 오는16일 발표되는 실업률이 있다. 농업과 건설업의 비수기에, 졸업시즌을 맞아 전월대비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계절적인 요소를 빼고 본 실업률은 소폭 하락, 고용여건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대안 찾기는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금리, 환율 저평가 기조는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당분간 경기순환섹터 비중을 확대하고 전기전자(IT)의 대안 찾기로 금융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지난주 중국 양회는 민생안정과 내수시장 확대에 초점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장기적으로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따른 국내 기업의 수혜가 예상되지만 중국에 진출한 기업은 인금인상 등 구조적인 비용 부담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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