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원전에서 '노심용해' 발생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1.03.13 03:18
12일 오후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된 것은 원자로 온도가 급상승해 노심이 녹는 '노심용해'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날 원전 주변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으며 이는 원자력 연료가 녹아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원자로가 과열되면 노심 냉각장치가 작동해 열을 식히지만 관련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원자로 자체가 녹을 수 있다. 이 경우 원자로에 봉인된 보호용기뿐 아니라 핵심부 자체도 함께 녹을 수 있다.

이후 핵연료가 보호용기를 통과하면서 녹아내려 물을 증발시킨다. 방사능 증기가 대기 속에 방출되면 핵분열로 파생된 물질이 확산, 인근 주민들을 위협할 수 있다.

1973년 3월 28일 미국 북동부 펜실베니아 스리마일섬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는 노심용해에 의해 일어난 사건으로 미국 원자력산업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폭발 당시 총 190명이 피폭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TV아사히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폭이 확인되고 있는 것은 인근 병원의 환자와 직원 90명 중 우선적으로 검사를 받은 3명이지만 함께 있던 90명 전원이 방사능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같은 마을에 있는 요양원의 입소자와 직원 등 총 100 명도 피폭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TV아사히는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오물만 들어 있는게 아니었어?...북한이 띄운 풍선 만지면 벌어지는 일
  2. 2 손웅정 변호사에 '1억 리베이트' 제안한 학부모… "형사 문제될 수도"
  3. 3 '사생활 논란' 허웅 측, 故이선균 언급하더니 "사과드린다"
  4. 4 '드릉드릉'이 뭐길래?…임영웅, 유튜브에서 썼다가 댓글 테러 폭주
  5. 5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7000억' 빚더미…"장난감에 큰 돈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