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토요타·혼다·도시바 등 생산 중단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3.12 18:44
일본 기업들이 11일 발생한 규모 8.9의 강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과 조치를 잇달아 발표했다.

토요타자동차는 11일 북부지역에 위치한 위탁생산업체 4개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토요타는 본사를 비롯한 4개 지역의 사옥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며 동북부 강진 여파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린 상태다.

일본 2위 자동차 업체 혼다자동차는 13일 4개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12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생산이 중단되는 공장은 사야마, 모우카, 하마마츠, 스즈카 공장이다.

또 다른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은 11일 발생한 쓰나미로 2300대의 신차가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미국으로의 수출을 위해 이바라키 현 히타치 항구에 선적돼 있던 1300대의 차량과 미야기현 서비스센터에 위치했던 1000대의 차량이 파손됐다는 설명이다. 또 닛산은 공장 4곳과 사무실 2곳에서 작은 규모의 피해가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도시바는 자회사 이와테도시바일렉트로닉스의 공장을 폐쇄했으나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테 공장 직원들은 전날 대피한 상태. 언제 생산을 재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음료업체 삿포로 홀딩스도 센다이, 치바, 나수 등 일본 내 공장 3곳을 폐쇄했다.

삿포로 측은 센다이 지역의 공장이 일부 피해를 입었으며 치바 공장도 지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수 공장은 설비 점검을 위해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맥주 업체 기린 홀딩스 역시 전날 발생한 쓰나미로 4개의 맥주 탱크가 파손되는 등 센다이 공장 맥주 창고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센다이 현지 직원 10여 명의 안전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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