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공식 사망·실종수만 1200명..여진 공포 계속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1.03.12 14:10

밤새 여진, 구조·집계 늦어져

일본 경찰이 공식 집계한 사망 및 실종자수 1200명을 넘어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2일 오후 12시50분 현재 일본 경찰은 전일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리히터 규모 8.8의 강진으로 398명이 숨지고 80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인명피해 규모는 시시각각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쓰나미로 인해 침수된 센다이 와카바야시지구에서 200~300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나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공식 집계엔 포함되지 않았다. 미야기현 나토리시 해안에서도 100명 정도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를 포함하면 사망자수는 700~800명에 이른다.

앞서 일본 경찰은 이번 지진 사망자수가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일본 정부 역시 1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도통신은 10m 높이의 쓰나미(지진해일)가 덮친 미야기현 등 피해 집중 지역의 피해상황이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사망자수가 1000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NHK방송이 자체 집계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이미 1300명을 넘어섰다. NHK방송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사망자는 최소 573명, 실종자 700명에 달한다.

한편 일본 소방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약 3400동의 건물이 전파 또는 반파됐으며 약 200건의 대형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진피해 지역 약 557만 가구가 단전됐으며 100만가구는 수도 공급도 중단됐다.

이날 오전 3시59분 도쿄 북서쪽 해안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하는 등 규모 7 안팎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동북부 지역 주민들이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으며 구조와 피해 집계도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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