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동북부 교민 5천명..피해 우려(상보)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1.03.11 16:55
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지역 해저에서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동북부 지역에 우리 교민 5000여명 가까이가 거주하고 있어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현재 외교부는 일본의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등 동북부 지역의 정확한 지진 규모와 이에 따른 교민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 동북부 지역에는 우리 교민과 주재원 등 46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주일 대사관은 관내 교포 단체에 지진 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해안가 및 하천과 하류 지역 접근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특히 이번 지진의 강도가 최근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지진의 30배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교민 피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 도쿄에서 300km 떨어진 미야기현 센다이시는 물론 도쿄 인근 이바라키현 다카하기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하고 화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또 동북부 지역의 지진 여파로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쿠단 카이칸 홀 일부가 무너지면서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대거 부상을 당하고 건물들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 동북부 지역이 일본의 중심 지역이어서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워낙 지진 규모가 커 교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여 일본 재외공관에서 교민들에게 위험지역에서 대피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오후 2시46분께 일본 동북부 지방 부근 해저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 현재 지진 이후 태평양 연안을 대형 쓰나미가 강타하면서 선박과 차량, 건물이 역류하는 바닷물에 휩쓸리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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