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난 차세대 아이패드 기다릴래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11.03.11 14:07

속도 2배 빨라지고 슬림화됐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빠지고 USB도 지원안돼

“아이패드2가 아이패드3가 나오기 전까지 최고의 태블릿PC가 될 것이다”(AP통신)
“아이패드2가 혁신적으로 발전한 것은 아니지만 애플은 태블릿PC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

11일(현지시간) 오후 5시부터 미국에서 발매를 시작하는 애플 '아이패드2'를 놓고 나오는 외신들의 평가다.

애플이 아이패드2로 태블릿PC 시장에서 무난히 점유율을 지켜갈 것이라고 보면서도 아이패드2가 과도기적인 제품이라는 뉘앙스가 묻어난다. 이는 곧 아이패드1 사용자들이 아이패드2로 바꿔야 할지 아이패드3를 기다려야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최근 씨넷 등 일부 외신들은 아이패드2에 몇몇 최신 기술이 빠져 있어 애플 마니아들이 아이패드3를 구매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아이패드2는 'A5'칩을 탑재해 중앙처리속도(CPU) 속도가 2배 높아지고 두께와 무게도 각각 8.8mm, 163g로 슬림화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아이패드1과 구분되는 획기적인 뭔가를 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씨넷은 아이폰4에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2에서는 빠졌고 다른 제품과 연결할 수 있는 범용직렬버스(USB)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보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썬더볼트 연계성, 근거리통신기술(NFC), 4G 등이 채용되지 못했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았다.


WSJ은 전반적으로는 호평을 하면서도 배터리도 아이패드1에 비해 떨어지고 카메라 성능에서도 그다지 뛰어난 점이 없다고 토를 달기도 했다. 아이패드2에 적용된 기술들이 이미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등에 구현됐던 수준이어서 애플 마니아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태블릿PC 중에서 최고의 사양인데다 가격 역시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아이패드2의 장점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하다.

애플은 이날 동부시간 새벽 4시부터(한국시간 11일 오후 6시)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패드2를 구매에 들어간다.

태블릿 PC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스티브 잡스의 호언대로 아이패드2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지 보다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을 기다릴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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