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시장 휩쓴 애플, 올해도 적수 없다-IDC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3.11 09:58

4Q 출하 기준 애플 점유율 73%, 삼성 '갤탭' 17%로 2위

▲애플 '아이패드2'
애플이 지난해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의 83%를 점유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애플은 올해도 수많은 업체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1800만대이며 애플은 이 가운데 83%인 1490만대 가량을 시장에 내놨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출하량은 1010만대로 3분기 450만대의 2배를 넘겼다. 애플 아이패드 출하량은 3분기 418만대에서 737만대로 증가했다. 애플의 4분기 점유율은 73%로 3분기 93%보다 20%포인트 낮지만 이는 시장 규모 자체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애플의 지배력이 흔들린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4분기 17%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IDC는 삼성전자에 대해 "애플에는 뒤졌지만 각 지역의 군소 업체들은 따돌렸다"고 평가했다.

단 이 수치는 출하량 기준이므로 실제 판매량과는 업체별로 차이가 있다. 애플은 재고를 거의 남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스티브 잡스 CEO는 지난달 아이패드2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지난해 아이패드 1500만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IDC는 삼성전자에 대해선 "갤럭시탭은 지난해 20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판매량은 더 적었다"며 "삼성전자는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에도 태블릿PC 출하는 공급과잉이 우려될 정도로 급증할 전망이다. IDC는 약 5000만대의 태블릿이 올해 출하되고 이 가운데 애플이 70~8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토로라, 리서치인모션(RIM) 등이 도전장을 내밀겠지만 아이패드2 등 신제품을 내세운 애플의 영향력에 큰 위협은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전자책리더(e리더)는 1280만대가 출시됐고 4분기엔 600만대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기준 아마존의 킨들이 점유율 48%로 1위, 팬디지털노블과 누크(반스&노블)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소니의 e리더는 연간 출하량 80만대 가운데 80.7%가 4분기에 집중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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