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다음달 또 금리 올린다고?…추가 인상 시사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1.03.10 11:27

"집값.물가상승 지속우려"

한국은행이 10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집값과 물가 상승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가 불안 등 해외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위험요인이 상존하지만 국내 경기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음달을 포함해 추후에도 필요할 경우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뒤 내놓은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4.5% 수준으로 높아졌다. 앞으로 경기 상승, 국제 원자재가격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2월 통화정책방향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표현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물가에 대한 뚜렷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집값에 대해서는 "수도권에서 상승 움직임이 이어지고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확대됐고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세에 대해 '계속 이어진다, 확대된다'는 표현을 통해 연속성이 뚜렷해졌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달에는 "수도권에서 (집값은)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는 정도로 표현했던 것과 대조된다.


집값 상승의 기반이 되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전월보다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고 표현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었다.

경기 판단에 대해서는 "수출이 꾸준히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과 같은 내용으로 경기 상승 기조가 뚜렷해졌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물가안정 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5. 5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