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기준금리 상향조정한 4가지 이유는?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1.03.10 11:14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행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상향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한국은행은 △세계경제의 회복세, △국내경기 상승기조, △높은 물가오름세,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경제 회복세= 세계경제를 보면 신흥시장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 세계경제가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유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등의 하방위험 요인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 국내경기 상승기조= 국내경기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기가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높은 물가오름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농축수산물 및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달 4.5%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은은 앞으로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압력 증대, 국제원자재가격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금융시장에서는 해외위험요인, 물가오름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와 장기시장금리의 변동성이 증대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다소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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