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0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양승석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및 애널리스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벨로스터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벨로스터를 '프리미엄 유니크 비클(PUV)'로 규정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유니크) 차량임을 선언한 것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의 철학이 반영된 첫 번째 모델이다.
벨로스터는 젊은 세대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프리미엄 유스 랩'(Premium Youth Lab)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차량이기도 하다. 차명 벨로스터는 속도를 의미하는 '벨로시티(Velocity)'와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는 '스터(ster)'의 합성어로 '스타일 및 트렌드를 앞서가는 독특하고 혁신적인 신개념 차량'을 의미한다.
현대차의 새로운 철학이 담긴 벨로스터는 약 40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총 27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완성됐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벨로스터는 고객의 마음속에만 존재하던 차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새롭게 개발한 차"라며 "프리미엄 유스랩 브랜드를 통해 기존 양산차 메이커가 다소 취약했던 감성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벨로스터의 독특함은 디자인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벨로스터의 디자인 기본 컨셉은 '빛의 흐름으로 조각된 강렬한 조형'을 의미하는 '카빙-레이(Carving-Ray)'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개성적인 스타일을 구현했다. 차체 전반적 실루엣은 쿠페와 헤치백이 혼합된 모습으로 날렵함과 탄탄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특히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전·후 도어 등 총 3개의 도어를 비대칭적으로 가지고 있는 독특한 차체설계를 적용했으며 뒷좌석 탑승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실용성도 겸비했다.
외장색상은 △그린애플 △썬플라워 △비타민C △벨로스터 레드를 비롯, 총 9가지로 다양화해 젊은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동력 성능도 뛰어나다. 고성능·고연비·친환경성을 구현한 1.6 감마 GDI 엔진을 탑재한 벨로스터는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아울러 15.3km/ℓ의 연비(자동변속기 기준)를 달성해 경제성 면에서도 경쟁차종보다 우수하다.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사양도 대거 기본화됐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조명연동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가 전원 상태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7인치 대형 터치 스크린의 DMB 내비게이션에는 10분간 연비운전을 점수화해 표시해주는 에코 가이드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 밖에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및 사이드&커튼 에어백,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안전사양도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갈수록 높아지는 친환경성 기준에도 신경을 썼다. 벨로스터는 생산부터 사용, 폐차까지 차량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부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벨로스터의 탄소 배출 총량은 기존 동급모델 대비 약 2.3% 줄어든 약 20.8톤이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출시와 함께 이날부터 차별화되고 이색적인 '15일간의 런칭쇼'를 개최해 젊은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10~11일 열리는 오프닝쇼를 시작으로 24일까지 9명의 연예인과 함께하는 미션 수행 이벤트 '릴레이 미션쇼'와 '피날레쇼' 등이 15일간 펼쳐진다.
프리미엄 유스 랩을 통한 마케팅도 진행된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구매 고객에게 '블루 프리미엄 유스 랩 멤버십' 가입시 △최대 성수기 시즌 워터파크 입장권 및 스키장 리프트권 50% 할인 △바리스타 스쿨과 플라워 레슨, 외국어 학원 등 수강료 할인 △해외결식아동 후원 등 해외 기부 프로그램 참여 △문화 공연 초청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벨로스터를 매년 1만8000대 한정 판매해 벨로스터에 '소수의 프리미엄'이라는 가치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듀얼클러치변속기(DCT) 기술 적용으로 연비가 더욱 개선된 모델이 출시돼 프리미엄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벨로스터의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유니크(Unique) 1940 만원 △익스트림(Extreme) 2095만원이다. 두 가지 트림만 운영함으로써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는 한편 모델 선택의 복잡함을 없앴다는 평가다.
익스트림에는 18인치 타이어(유니크 17인치)와 칼라 인서트 하이퍼실버 알로이 휠, 가죽시트, 운전석 파워시트 등이 추가로 기본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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