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등 이벤트를 하루 앞 둔 가운데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낮 12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52포인트(0.38%) 오른 2003.84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996.32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2007.79로 급등 출발한 후 한 때 2016.68까지 치솟았다. 전날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동반상승했다는 호재에 힘입은 덕분이다.
하지만 오전 11시를 즈음해 지수가 급락, 한 때는 1993.85까지 주저앉으며 변동성을 키우는 모양새였다. 다시 지수는 급등, 2000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매매행태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전 장 중 6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던 기관은 이 시간 22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도 장 초반 순매도에서 오전 장중 200억원 이상 순매도로 급격히 방향을 전환했다가 현재까지 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오전 한 때 9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지만 현재는 425억원 매수우위 상태다.
업종별로는 금리인상 수혜감에 은행, 증권, 금융업종 지수가 1.5% 이상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외환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삼성증권, 대구은행, 한국금융지주 등이 2~4%대 상승했다.
운수창고 업종지수도 2일 연속 강세다. 특히 최근 유가급등으로 수익성 약화가 우려됐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은 1~3%대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업종과 통신업, 화학, 전기가스업 등은 강세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표주자들이 약세를 보이며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업종과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도 약세다. 다만 은행·금융업종과 함께 대표적 금리상승 수혜업종으로 꼽혔던 보험업종은 혼조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종목의 약진이 눈에 띈다. 포스코와 LG화학, 한국전력 등도 강세다.
이 시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425개 종목이 강세이며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하한가 1개 종목 등 401개 종목은 약세다.
코스닥시장과 지수선물시장에서도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0.08%) 내린 524.60을 기록하고 있다.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등 업종이 강세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한 때 262.55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현재는 263.90으로 전일 대비 0.50포인트(0.2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0억원의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439억원의 순매도 등 총 47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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