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현대가, '정주영 10주기 행사'로 화합할까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1.03.10 06:26

10일 사진전, 14일 추모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해 범 현대가는 오는 21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10일부터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범 현대가 임원이 참여하는 '10주기 추모위원회'가 진행하고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았다.

행사는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아산 정주영 10주기 추모사진전'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사진전에선 정 명예회장의 생애와 그가 현대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내기까지 활약상이 소개된다. 사진전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과 범 현대가 주요 사업장에서 11일부터 기일인 21일까지 열린다.

또한 14일 저녁 '아산 정주영 10주기 추모음악회'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다. 정명훈 감독이 고인을 기리는 의미에서 직접 선곡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와 베토벤 9번 합창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가 연주된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비롯, 현대 일가와 주요 경영진, 국내 정·관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외국에서도 열린다. 영국 왕립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다음달 12일 영국 런던 카도간홀에서 작곡가 류재준씨가 헌정한 '정주영 레퀴엠'을 연주한다. 2001년 정 명예회장 타계 직후 8남인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이 위촉해 작곡된 곡이다. 완성까지 무려 6년이 걸렸다.

한편 이번 추모행사에는 현대건설 인수를 두고 현대차와 갈등을 빚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추모행사가 범 현대가 화합의 자리가 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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