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판매 2년만에 첫 감소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1.03.09 08:03

-2월 판매 전년比 0.4%↓, 전월比 37.3%↓…"올해 25년만에 첫 감소할 수도"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2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

9일 중국승용차협회(CPCA)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는 모두 88만27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기록이다. 특히 지난 1월 판매량 140만대에 비해서는 무려 37.3%나 감소했다.

베이징시의 자동차 등록 규제 조치와 소형차 인센티브 종료 등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중국에서 2월 판매는 전통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린 화이빈 IHS오토모티브 매니저는 "2월은 춘제와 정책 변화, 춘제를 앞둔 1월 판매량 증가 등 다양한 요인 때문에 전체 시장의 성장세를 보기엔 좋은 지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딜러들이 1월에 전년도 재고를 없애기 위해 판매를 늘려 상대적으로 2월 판매가 적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올해 전체 판매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라오 다 CPCA 사무총장은 "2월 자동차 시장의 침체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이 때문에 앞으로 몇 개월 동안 하강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전체 판매 전망에 대한 긍정적 기대에 대해 경고하며 2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업체별로는 토요타가 지난달 중국에서 4만4100대를 팔았으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기록이다. 또 마쯔다는 29% 감소한 9033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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