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2300원인 주유소 어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사진=유동일 기자 | 2011.03.08 15:09

서울 평균 가격 리터당 1983원… 25개 자치구 중 6개 2000원 넘어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휴발유값이 2,295원으로 표시돼 있다.

서울의 한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300원에 근접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http://www.opinet.co.kr)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경일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이날 오후 3시(오전 11시49분 고시) 현재 리터당 2295원이다.

지난 7일만 해도 리터당 2245원이었는데, 하루 새 50원 올렸다. 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는 리터당 2085원으로 역시 다른 주유소들보다 비쌌다. 이 주유소엔 주로 국회의원들이 다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오후 3시 현재 리터당 1983원으로 오전 9시(리터당 1977원)보다 6원 올랐다.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12원으로 역시 6시간 만에 5원 가까이 오르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은 자치구는 모두 6곳으로 늘었다.


휘발유 가격이 이처럼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은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11.18달러를 기록, 2008년 9월1일(배럴당 111.64달러)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서다.

올해 2월24일 배럴당 110달러를 넘은 두바이유는 106∼110달러 사이에서 중동 정정불안과 산유국들의 증산 소식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국제시장엔 무아마르 카다피 지지 군대가 반군 점령지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비아 내전 확산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다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1.02달러 오른 105.44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06.95달러까지 상승, 2008년 9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118.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대비 배럴당 0.89달러 하락한 115.0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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