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현대건설 지분 매각, 왜?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1.03.07 09:42

"채권단 매각 결정 따른 것…다른 뜻 없어"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건설 주식 중 절반 이상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증권은 7일 공시를 통해 현대건설 주식 57만3000주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 주식 80여 만주 중 약 70% 수준이다.

현대증권은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의 지분 공동매각 결정에 따른 것일 뿐이라면서 이번 지분 매각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주협의회에 포함된 물량만을 처분했을 뿐 다른 경로를 통해 취득한 나머지 현대건설 주식은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건설 주주협의회는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 주식 3887만9000주를 현대자동차그룹컨소시엄에 공동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강광숙 삼성증권 선임연구원 역시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인정하고 보유 지분 정리에 나선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는 주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8일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10일 잔금을 납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현대건설 인수 가격은 입찰 제안가(5조1000억원)에서 2.74% 줄어든 4조9601억원이다.

현대차가 인수대금을 납입하면 현대건설 매각 작업은 최종 완료된다. 채권단은 현대건설 매각이 마무리되면 현대그룹이 납부했던 2755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 반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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