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전투기 격추…시민군 화력 만만찮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3.06 11:49

석유터미널 라스 라누프 교전 "다음은 트리폴리"

리비아 반정부 시민군이 정부군의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격추하는 등 주말 동안 양측의 공방이 격화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시민군은 트리폴리 동쪽 650㎞ 지점의 라스 라누프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리비아의 주요 석유 수출항이자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고향인 시르테와 인접해 상징성이 큰 도시다. 라스 라누프 공략 과정에서 정부군의 전투기 1대와 헬리콥터 2대가 시민군의 대공포에 격추될 정도로 전투는 격렬했다.
▲리비아 시민군이 트럭 위에서 대공포를 쏘는 모습
그 밖의 지역에서도 리비아 정부군과 시민군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했다. 리비아 제3의 도시 미스라타, 트리폴리의 서쪽 관문 자위야 등지에서도 정부군과 시민군 충돌이 지속됐다. 아랍권 언론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5일 하루에만 두 도시에서 숨진 사람이 50명에 이른다.

트리폴리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지만 수도 트리폴리를 철통 방어하고 있는 보안군의 강경진압에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보안군 대령 출신으로 시민군에 합류한 알마흐디는 시민군의 다음 목표는 트리폴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비아 내전은 공방의 강도를 한층 더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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