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시민군은 트리폴리 동쪽 650㎞ 지점의 라스 라누프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리비아의 주요 석유 수출항이자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고향인 시르테와 인접해 상징성이 큰 도시다. 라스 라누프 공략 과정에서 정부군의 전투기 1대와 헬리콥터 2대가 시민군의 대공포에 격추될 정도로 전투는 격렬했다.
트리폴리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지만 수도 트리폴리를 철통 방어하고 있는 보안군의 강경진압에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보안군 대령 출신으로 시민군에 합류한 알마흐디는 시민군의 다음 목표는 트리폴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비아 내전은 공방의 강도를 한층 더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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