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판교 알파돔시티 토지대 납입연기

더벨 이승우 기자 | 2011.03.04 11:05

중도금·잔금 준공 이후로..축소된 본PF 4월경 추진

더벨|이 기사는 03월02일(15:2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 토지 판매자인 동시에 신용보강(토지 중도금 반환의무 확약)을 한 LH공사가 한 발 물러섰다.

1조원이 넘는 토지 중도금과 잔금 납부 시기를 연기해 주고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진행에 협조하기로 했다. 출자자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보인 가운데 시행사가 펀딩 실패로 중도금 납부에 애로를 겪자 LH 입장에서도 중도금 반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판교알파돔시티 사업 관계자는 2일 "LH공사가 1차와 3·4차 중도금(2차는 상환) 만기 연장과 더불어 6차 이후 중도금과 잔금의 납부를 건물 준공 이후로 연기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조원이 넘는다.

전체 토지대금은 2조3600억원 정도로 기존 계약금과 1~4차 중도금으로 1조원 정도를 납부한 상태다. 5차 중도금 납입은 지연됐지만 조만간 납부를 할 예정이다. 나머지 6차 이후 1조원 규모의 중도금·잔금 지급을 연기하는 것이다.


그동안 펀딩이 이뤄지지 않아 자금 조달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이미 몇번의 토지 대금 연체가 이뤄졌다. 또 알파돔시티가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자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면서 계약대로 LH공사가 토지중도금을 반환해야할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의 일이다. 당시 3개월 만기 연장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본PF 일정은 4월경으로 잡고 있다. 중도금과 잔금 납부시기가 연기되면서 본PF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중도금(외환은행) 2100억원과 3차·4차 중도금 4200억원 등과 공사비 등을 포함하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출자금 2100억원과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로 인한 출자금 740억원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건물 선매각 협상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건물 선매각이 되면 본PF에서 신용보강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LH입장에서는 중요한 대목이다. 또 사업지별 단계적 착공과 준공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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