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분양시장서도 중대형은 '싸늘'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1.03.04 09:49

별내동익미라벨 1순위 청약률 15%, 부산화명 롯데캐슬 중대형도 대거 남아

↑ 별내신도시에 공급한 동익미라벨 모델하우스. 이 아파트는 3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모집가구수의 15%가 신청해 대거 미달됐다. ⓒ동익
경기 남양주시 별내와 부산 등 최근 신규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에서도 중대형아파트의 청약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청약 1순위 접수를 받은 별내신도시 A14,A15블록 동익미라벨은 8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2명이 신청, 청약률이 15%로 나타났다. A14블록 전용 101㎡A는 119가구 모집에 49명, 101㎡B는 80가구 모집에 27명이 청약했고 A15블록은 101㎡A~101㎡C에 13명이 신청했다.

중대형 단지로 이뤄져 실수요자를 끌어 모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60만원 대로 과거 별내지구에 분양했던 아파트들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브랜드 인지도, 1년 전매제한, 기존 분양단지들의 분양권 물량 공급 등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청약열풍이 불고 있는 부산도 중대형까지 온기가 퍼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미달된 131~171㎡ 중대형 109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부산화명 롯데캐슬화이저 2차분은 2순위 청약에서 41명이 추가 신청했다.


이 아파트는 2일 1순위에서 최고 103대1의 경쟁률로 84~115㎡ 중소형이 모두 마감됐지만 중대형은 모두 미달됐다. 2순위에서 미달된 131~171㎡ 1058가구는 4일 3순위 접수를 받는다.

롯데캐슬화이저 분양 관계자는 "중소형은 대기수요가 많아 인기지만 중대형까지 무리인 것 같다"며 "중대형의 공급량이 많아 3순위 접수 외에 청약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는 내집마련청약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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