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9일부터 1인 다기기(OPMD) 서비스인 'T데이터 셰어링'의 공유 데이터에 제한을 가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T데이터 셰어링'은 이동전화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을 태블릿PC 등 다른 디지털기기와 나눠쓰도록 하는 서비스로 월 3000원으로 최대 5대의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다.
이번 이용조건 변경으로 9일 이후 OPMD회선을 새로 등록하는 올인원55 이상 무제한 가입자는 요금제별로 700메가바이트(MB)~2기가바이트(GB)까지만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다.
다만 9일 이전에 등록 사용중인 OPMD 회선에서는 해당 요금제를 유지하기만 하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월초부터 'T데이터 셰어링'을 이용할 실물 기기를 확인하지 않고 OPMD용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을 판매하고 있어 실물이 없더라도 USIM을 살 수 있다.
SK텔레콤이 'T데이터 셰어링'에 제한을 가하는 것은 'T데이터 셰어링'이 매출에는 도움이 없이 트래픽만 과다하게 유발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소수의 OPMD 회선에 편중된 데이터 이용으로 대다수 이동전화 고객의 서비스 이용에 차질을 빚을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전체 고객이 최적의 통화품질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데이터 서비스 이용 편의를 위해 국내 최초로 7월 롱텀에볼루션(LTE)을 상용화하고 T와이파이존을 연말까지 6만200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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