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vs'갤럭시탭10.1' 비교해보니…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1.03.03 14:29

무게 '갤럭시탭10.1'·두께 '아이패드2'가 우위… 똑같이 듀얼코어 프로세서

애플이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패드2'를 전격 공개한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탭10.1'과의 사양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아이패드2'는 애플이 강조한 대로 현존 태블릿PC 중 가장 얇은 것은 분명하다. 기존 아이패드1의 13.4mm에서 8.8mm로 무려 4mm이상 두께를 줄였다. '아이폰4'보다도 얇은 수준이다.


디자인은 유사하지만 날씬해진 만큼 외양이 기존 모델과 전혀 달라 보인다.

최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갤럭시탭 10.1의 10.9mm보다도 얇다. 삼성은 그동안 애플에 비해 소프트웨어에서 열세를 하드웨어 사양으로 만회해왔다는 점에서 이는 삼성전자가 차기작에서 풀어야할 숙제로 남게 됐다.

무게는 갤럭시탭10.1이 599g으로 근소한 차이로 가볍다. 아이패드2의 경우 와이파이버전 기준 680g이던 기존 모델에서 79g 가까이를 감량했다. 3G통신모듈을 탑재하면 최대 613g이다. 차이가 크지 않아서 우열을 가리긴 힘들다.

갤럭시탭10.1과 크기가 같은 모토로라 줌은 730g이고 9.7인치인 HP터치패드도 740g으로 무겁다. LG전자 '옵티머스패드'는 8.9인치 화면임에도 630g에 달한다.

아이패드2의 CPU는 독자 설계한 A4를 진화시킨 A5다. 예견된 대로 듀얼코어 칩셋으로 구동속도를 2배가량 향상시켰고 그래픽처리 성능은 9배나 개선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갤럭시탭10.1역시 엔비디아의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은 막상막하다.

아이패드2는 처음으로 전후면에 카메라를 장착했는데 회사는 후면카메라의 경우 HD급 720p에 초당 30프레임을 전송하며 전면은 VGA급의 30프레임이라고 밝혔다. 화소수는 아이폰4와 같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반면 갤럭시탭은 후면 800만 전면 200만화소 카메라를 갖췄고 풀HD촬영과 재생이 가능해 카메라 사양은 삼성이 우세하다.

나머지는 거의 비슷하다. 3축 자이로센서와 블루투스, 와이파이, 3G기능이다. 다만 갤럭시탭 10.1은 듀얼 서라운드 스티커를 탑재해 멀티미디어 사양을 높였다.

두 제품 모두 새로운 태블릿전용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아이패드2는 iOS4.3, 갤럭시탭10.1은 안드로이드3.0 허니콤기반이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애플리케이션이다. 스티브잡스가 행사중 지적한대로 아이패드용 앱은 무려 6만5000개에 달한다. 반면 갤럭시탭의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은 100여개에 머물고있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앱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에 최적화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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