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대교협 회장 "입시교육 탈피해야 선진국"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1.03.02 16:39

17대 회장 취임…"대학, 연구 아닌 교육 지향해야"

김영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한동대 총장)은 2일 "교육의 에너지와 잠재력을 대학입시가 아닌 대학교육에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7대 대교협 회장 취임식에서 "대학입시 수능 점수의 지식이 국가경쟁력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열이 세계 최고라고 하지만 대부분 대학입학을 위한 입시열이면서 대학입시가 초중등 교육을 좌우하는 것이 교육의 현실"이라며 "대한민국이 선진화 되려면 대학입시에 집중된 거대한 에너지가 대학교육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평소 강조해 온 '잘 가르치는 대학'의 중요성도 상기시켰다. 김회장은 "21세기가 요구하는 융합지식과 바른 인성을 갖춘 글로벌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대학 학부교육을 더욱 내실화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 대학들이 연구중심이 아니라 교육중심을 지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는 △교육과 연구에 균형된 재정지원 △입학사정관제와 대학교육의 연계 △인성교육 △대학간 중재 노력 활성화 등 4가지를 꼽았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대학의 95%가 학부중심 대학"이라며 "학부 졸업생 중 85%가 취업을 통해 사회로 진출하고 있고 15% 정도만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있으므로 정부의 재정지원도 교육과 연구에 균형있게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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