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출범, 업계 '2위 경쟁' 본격화

박상완 MTN기자 | 2011.03.02 17:01
< 앵커멘트 >
KB국민카드가 전업 카드사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놓고 카드업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KB국민카드가 국민은행 내 카드사업 부문에서 독립해 전업 카드사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KB국민카드의 이번 출범은 지난 2003년 '카드대란'으로 은행으로 흡수된 뒤 8년만으로,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자본금 4천600억원, 자산 12조4천억원, 직원수 1천300명으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KB국민카드는 '고객가치' 창출을 최우선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KB금융지주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기의 / KB국민카드 사장
"보다 영속적인 가치창출을 위해서는 카드상품의 차별화와 함께 프로세스, 마케팅 채널 등 아주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고객 지향의 방식으로..."

KB국민카드 최기의 사장은 출범식에서 대출상품에 대한 원금 선할인 제도인 '금융세이브제도' 도입을 발표하는 등 공격경영을 펼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인터뷰] 최기의 / KB국민카드 사장
"은행과 카드사가 같은 금융그룹에 있기 때문에, 대출상품에 대해서 우리가 캡티브 시장을 만들 수 있지 않냐...만약 대출 1억을 받는다면 KB국민카드를 가입하고 세이브 약정을 하게되면 그 자리에서 50만원을 현금상환 해버려 원금과 이자도 줄어들고, 카드 사용을 해주시면 그 50만원을 갚아나가는 제도입니다."

최 사장은 또 2위 자리를 확고히 한 뒤, 장기적으로 1위를 탈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KB국민카드의 공격적인 초기 행보에 다른 카드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분사로 카드업계에 전업카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54.5%에서 70%로 비중이 커지면서,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기 때문입니다.

카드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금융당국도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카드사들의 지나친 부가서비스와 대출상품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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