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전자파에 찌들어가는 피부

머니투데이 신윤진 쉬즈한의원 원장 | 2011.03.03 12:30

쉬즈한의원의 '여성'이야기

한창 탱탱한 피부를 자랑할 나이인 20대 초·중반 여성들이 피부 건조감, 잔주름 등의 증상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면서 피부 노화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은 것이죠. 업무 뿐 아니라 여가생활도 컴퓨터,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자파로 인한 피부 노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자파는 전계와 자계로 이루어지는데, 전계는 전도성이 좋은 물체에 의해 어느 정도 차단이 되지만 자계는 자성이 강한 특수합금에 의해서만 차단됩니다. 인체는 전기가 잘 통하는 물이 70% 이상인 일종의 도체라 전자파에 노출되면 그 파동이 인체를 통해 흐르게 됩니다. 특히 전계는 피부를 통해 흐르기 때문에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컴퓨터를 직업적으로 사용하는 여성의 경우 피부노화가 빨리 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전자파는 특수한 자기장을 형성해 공기 중에서 흡착한 수분·기름기·먼지를 아주 미세한 분진으로 만들어냅니다. 미세한 분진이 모니터나 전자제품에 부착돼 있을 때에는 괜찮지만, 피부에 흡착되면 피부 호흡을 방해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겨울철 옆을 떠나지 않았던 난방기기들도 피부 건조를 가속화해 노화를 앞당기는 주요인입니다. 온도와 습도의 급격한 변화는 피부의 또 다른 적입니다. 따뜻하고 건조한 실내와 찬 외부 공간을 오가며 피부 표피층이 건조해지고 진피층의 탄력이 감소돼 어린 주름들이 탄생합니다.


하지만 피부 건조를 막겠다고 미니 가습기를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는 비교적 많은 전자파를 발산하기 때문에 집안이나 사무실 구석에 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파 자체의 열이 인체 피부에 흡수되었을 때 발생하는 발열효과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잔주름이 생기게 합니다.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는 여성이라면 수분 섭취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이유입니다. 1일 적정 물 섭취량은 자기 체중 곱하기 0.033입니다. (50kg 여성 기준 1.5L정도, 8컵 정도) 항상 예쁜 물 컵을 곁에 두고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전계는 전기가 잘 통하는 물, 인체, 수분을 많이 함유한 선인장 등에 의해 그 강도가 감소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러한 도체가 전계발생원(TV, PC 모니터)과 인체 중간에 있어야지, TV 위라든가 옆에 있으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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