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발리 분기 계약 유지 발언, 철강사에 호재"-동부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1.03.02 08:49
동부증권은 2일 세계 3대 철광석업체인 브라질 발리가 분기 가격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단기간 내에 철광석 가격 계약 기간이 축소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환 동부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튼이 철강제조공정의 주요 원료 중 하나인 점결탄에 대해 기존 분기가격 대신 월별 가격시스템을 주장한 데 따라 철강업체들의 실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발리가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철광석의 분기별 가격결정시스템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표명, 원자재시장의 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은 철강업체들에게 분명한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철광석과 석탄의 가격시스템이 종전의 연간 기준에서 지난해 4월 이후 분기별 계약으로 전환됐고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이 철강재 가격결정 기준을 월별로 전환해 원가변동분을 적시에 반영하려 하면서 철강시장에 근본적인 구조변화가 야기되고 있지만 최근 철강재 수요증가율 둔화로 인해 철강업체의 마진이 하락하고 이익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시일 내에 광산업체들의 주장대로 지금의 분기별 가격시스템이 월별 가격으로 바뀌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2분기 철광석, 석탄 등 주요 철강원재료들의 가격 인상이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철강업체들도 기준가격 대비 할인율을 축소 또는 폐지하고 있다면서 2분기 철강원재료 가격인상분을 반영해 철강제품의 기준가격이 대폭 인상될 경우, 철강산업의 이익이 안정적인 개선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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