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유가, 일시적 인플레 야기할 수도"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3.02 00:32

"광범위한 인플레는 아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사진)이 1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글로벌 상품가격 상승세가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는 않겠지만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미리 준비한 원고를 통해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상승이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수십년간 이런 가격 상승의 경험과 현재 노동비용이 안정적인 상황은 미국에 일시적이고 상대적으로 약한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글로벌 상품가격 상승이 인플레 기대심리를 자극할 경우 경제 성장은 물론 전반적인 가격 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상황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가격 안정의 차원에서 현재의 회복을 최대한 지원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단 버냉키 의장은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친 연준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끝난 뒤 어떤 조치를 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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