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내 한국·3국근로자 3500명 여객선으로 철수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2.28 18:46

국토부, 그리스여객선 2척 임차…1일 밤 리비아항 출발해 6일 그리스 도착

리비아내 우리 건설근로자와 제3국 근로자를 동시에 철수시키기 위해 여객선이 활용된다.

국토해양부는 각 건설사별로 철수계획을 속속 세우면서 리비아에서 철수를 원하는 우리 건설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리비아를 빠져나올 수 있는 긴급 수송대책을 강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특히 시간이 촉박하고 제3국 근로자 이동도 포함돼야 한다는 점에서 국토부는 대규모 인력수송이 용이하고 상대적으로 출국절차도 간편한 여객선 위주로 수립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날 1800명이 승선 가능한 그리스 선박 2척을 임차했으며 이 선박들은 한국시간으로 3월 1일 밤 11시경 리비아 항만에 도착, 우리 근로자 253명을 포함해 총 3500여명을 승선시키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 근로자와 3국 근로자를 태운 이 배는 한국시간으로 3월 6일 오전 그리스 피레우스(Piraeus)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와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리비아에서 103명의 우리 근로자가 리비아를 빠져 나왔으며 27일 자정 기준으로 리비아에 잔류중인 우리 건설근로자는 44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건설업체들은 현장관리를 위한 필수인력 100여명을 잔류시키고 나머지 340여명을 리비아에서 철수시키기로 했다. 철수를 희망하는 340여명 중 250여명은 그리스 선박 2척을 통해 수송가능하며 나머지는 육로를 통해 이집트 및 튀니지 국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부는 향후 우리 근로자 수송현황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중대한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우리 건설업체 요청이 있을 경우 선박 임차 및 전세기 운항 등 가능한 모든 수송수단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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