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 '향군잠실타워' 시공, 대림-한화컨소 선정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02.28 11:37

계열사 입주 책임분양 등 제안…B블록 개발사업 형태로 추진

↑향군잠실타워 조감도.
총 공사비 2500억원 규모의 서울 잠실 향군회관 신축공사의 시공업체로 '대림-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재향군인회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역 사거리 인근의 옛 향군회관 터에 짓게 될 '향군잠실타워' 시공사로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을 지난달 말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군잠실타워 신축 공사 입찰에는 대림-한화건설을 포함해 삼성물산-태영건설, GS건설-한라건설 컨소시엄이 3파전을 벌여왔다. 향군잠실타워는 필지를 A와 B로 나눠 각각 지상 30층 규모의 2개 오피스 빌딩을 지을 예정이다. 두 빌딩의 공사비는 대략 2500억원 수준이다.

A블록에 들어설 오피스 빌딩은 향군회관 신축 건물로 사용하고, B블록의 오피스 빌딩은 컨소시엄과 재향군인회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림-한화건설 컨소시엄은 향군회관 오피스 빌딩의 도급 공사를 맡는 동시에 B블록 오피스빌딩 개발 사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갖는다.

당초 향군잠실타워 공사는 신동아건설이 2009년 공사를 진행했으나 이 회사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공정률 10%에서 멈췄다. 이에 따라 재향군인회는 지난해 말 1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했다.


재향군인회는 B블록 오피스 빌딩의 개발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최저낙찰금액과 재무적기여 등 2가지 평가항목에 동일한 배점을 뒀다. 재무적기여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위한 금융권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방법과 빌딩의 공실률을 낮출 수 있는 책임분양 계획 등이 포함됐다. B블록 개발 사업 업체로 선정되면 단순 도급인 A블록 오피스빌딩의 시공까지 맡는 구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림-한화 컨소시엄의 경우 그룹의 계열사들이 입주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낙찰을 받았다"며 "부동산시장의 침체 속에 국내에서 나온 굵직한 수주여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했다"고 말했다.

재향군인회는 A블록 오피스 빌딩 건축을 먼저 진행하고 B블록 오피스빌딩은 본 계약 체결 후 오는 4~5월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재향군인회 관계자는 "B블록의 경우 개발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SPC를 만들고 재향군인회에서도 출자를 해 주주로 참여해 운영 수익을 나누는 구조"라며 "대림-한화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법인 설립을 하면 이르면 4월부터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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