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대 빼고 대학 유치작업 순항중"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 2011.02.27 10:15

서강대, 서울대 등 8개 대학 순조롭게 행정절차 진행

- 개교 앞 둔 동국대, 예원예술대학
- 이화여대도 道 중재로 하반기 공사 착공 전망

경기도의 대학유치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도가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유치 사업이 진행 중인 대학은 서강대와 서울대 등 모두 10개 대학으로, 토지보상문제로 국방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이화여대를 제외하고 모두 순조로운 진행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화여대가 토지보상문제로 난항을 겪으면서 도 전체 대학유치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대 문제도 도가 적극적 중재를 펼치고 있어 곧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나머지 대학 유치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유치를 추진 중인 대학은 모두 10개로 이 가운데 실제 캠퍼스 조성 공사를 실시하고 있는 2곳이며, 나머지 8개 대학은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재 캠퍼스 조성에 들어간 대학은 동국대와 예원예술대 2곳. 경기도 일산에 의생명과학캠퍼스 건립을 추진한 동국대는 현재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고양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2단계 고양메디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올 12월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양주시 응암리 일원에 조성중인 예원예술대학교 양주캠퍼스 역시 올해 말 공사를 완료한 후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서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대학들의 행정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는 곳은 남양주시에 25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서강대학교 남양주 캠퍼스. 지난 18일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환경평가등급 재조정을 완료해 앞으로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청취 등의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서강대에서 실시하는 용역이 7월 말 끝날 예정으로 이후 실질적인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 군자지구에 조성되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역시 지난 15일 시흥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 현재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의결을 기다리는 등 오는 2015년 3월 개교를 향해 순항중이다. 평택시 브레인시티내에 추진중인 성균관대 제3캠퍼스는 현재 토지매입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6월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성균관대는 2013년 말까지 시설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동두천 상패동일원에 조성 예정인 침례신학대학교 동두천캠퍼스는 지난 14일 대학 일부이전계획 승인을 교과부에 신청했으며, 남양주시 호평동일원에 추진 중인 상명대학교 남양주캠퍼스는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이다.

건국대와 중앙대는 캠퍼스조성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경우다. 의정부시 고산동 소재 미군 부대인 캠프 스탠리 부지에 조성될 건국대학교는 2022년 조성을 목표로 우선 캠프스탠리 반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중앙대학교 하남캠퍼스는 하남시에서 중앙대 유치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중앙대학교에서도 ‘하남캠퍼스 캠퍼스타운 개발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학 유치는 관계기관 이해조정, 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행정절차 등을 이행하여 하기 때문에 예정했던 일정보다 다소 늦어질 수 있다"며 "경기도와 해당 시는 물론 대학 역시 대학 유치와 설립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계속해서 미군 반환공여지 주변지역과 도시개발사업 등을 중심으로 대학유치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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