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크레아젠, "세포배양센터 건립 등 日내 본격 임상"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1.02.28 12:05

[2011년 주목할 바이오 기업]JW중외신약, 日 연구-판매 네트워크 활용

JW중외신약 자회사인 JW크레아젠(대표 배용수)은 최근 일본에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간암치료제의 바이오 신약 임상시험을 본격화 하고 있다.

JW크레아젠은 최근 대규모 배양 설비를 갖춘 세포배양센터를 건립하고 제휴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간암 면역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HCC'의 임상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JW크레아젠은 2009년 일본에 JW크레아젠재팬을 설립하고, 국립 에히메대학교 병원과 크레아박스-HCC의 임상 진행 계약을 체결하며 바이오분야에서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배용수 대표는 "JW크레아젠의 축적된 기술력과 테라의 풍부한 임상경험 및 병원 네트워크를 결합해 일본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자유진료라는 형태로 의사의 재량에 따라서 의약품 승인 절차를 밟지 않고 치료가 가능해 바이오 신약의 상용화가 국내보다 용이한 시장이다.

일본에서 간암은 매년 4만명 이상이 발병하는 발병률 5위의 암이며, 매년 3만3000명 이상이 사망해 사망률로는 3위다. 일본 간암 사망률은 우리나라의 3배 이상에 달한다.

JW크레아젠은 일본 내 법인을 설립한 것 외에도 지난해 10월 일본 면역치료제 개발업체인 테라사(社)와 세포치료제 공동 개발과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JW크레아젠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CTP(약물전달기술의 일종) 결합 암항원의 일본 내 독점 사용권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관련 기반 기술을 테라사에 제공하고 그에 따른 기술사용료 등을 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JW크레아젠의 CTP 기술과 테라의 WT1 항원 기술이 결합된 CTP-WT1 재조합항원을 공동 개발하는 등 최적화된 수지상세포 제조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배 대표는 "JW크레아젠은 테라가 보유한 일본 내 연구-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레아젠은 수지상세포 기술을 바탕으로 간암, 전립선암, 류마티스관절염 등 총 4종의 신약 프로젝트에 대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수지상세포를 활용해 이처럼 다양한 신약개발을 추진하는 회사는 크레아젠이 유일하다.

현재 전립선암, 간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면역세포를 활용한 신장암 치료백신 크레아박스RCC의 임상 2상을 마치고 임상 3상 조건부 판매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크레아젠이 개발 중인 신약은 수지상세포 기술과 CTP 항원전달 기술을 활용해 제조되는 새로운 개념의 세포치료제로, 암세포 등 질환을 유발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기능을 강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일종의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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