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97센트(1%) 오른 배럴당 98.25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수급 우려가 진정되면서 장 초반 하락했으나 트리폴리 시위 소식에 상승폭을 키웠다.
또 런던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런던시간 오후 8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0.72% 오른 112.16달러를 기록 중이다.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EA)는 사우디가 리비아 원유 생산 중단에 대비해 이 달 생산량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사우디 일평균 원유 생산량이 900만배럴 이상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약 70만배럴 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그러나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카다피 친위대가 총기를 난사하는 등 유혈사태가 악화됐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시위에서는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리비아의 유혈폭력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트리폴리 주재 미 대사관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리비아에 제재를 내릴 것"이라며 "현지 미 대사관 운영을 중단했으며 모든 외교관들은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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