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제거에 좋다는 광고로 인기를 끌었던 껌이 있다. 이 껌의 주 성분은 후라보노이드이다. 후라보노이드는 냄새와 세균을 제거하는데 우수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 있는 것 중 하나가 녹차다. 때문에 녹차는 구취 제거에도 좋은 식품이다. 우려내고 남은 녹차 잎 찌꺼기나 녹차 티백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냉장고 냄새가 줄어든다.
전자파 차단에 좋다고 알려져 컴퓨터 옆에 자주 볼 수 있는 숯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탈취제다. 숯은 좋지 않은 냄새를 흡수하는 것은 물론, 부패균이 번식하는 것도 막아준다. 또 어느 정도 사용한 뒤 통풍이 잘 되고 햇볕이 드는 곳에 말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커피숍에 가면 원두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를 공짜로 나눠주는데, 이것을 가져다가 햇볕에 말려 냉장고에 넣어두면 악취가 사라진다. 게다가 향긋한 커피 냄새가 냉장고를 채워준다.
금속 중 구리는 냄새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다. 10원짜리 동전을 배수구 거름망에 넣어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전을 모아서 냉장고 안에 넣으면 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
매일 먹는 식초도 냉장고 탈취제의 역할을 한다. 식초는 산성이기 때문에 나쁜 냄새를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냉장고 청소를 할 때 허브 잎을 띄운 식초를 이용해서 한번 닦아주면 냉장고에 밴 냄새가 없어지고 곰팡이도 없앨 수 있다.
알코올도 증발하면서 주위의 습기나 악취를 함께 없앤다. 김이 빠진 맥주나 남아 있는 소주가 있다면 마른 행주에 묻혀 냉장고 구석구석을 닦아보자. 혹은 그냥 마개를 열어 두어도 냄새를 없애는 데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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