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임상 마무리..판매 신청계획"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11.02.28 12:01

[2011년 주목할 바이오 기업]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지난해 1809억원의 매출액에 108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바이오 대표 기업이다. 순이익률이 59.9%로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으로 기반을 다진 후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마무리 짓고 시판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유방암치료제 허셉틴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가 세계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올해 추가 제품의 글로벌 임상이 시작되며 내년부터는 9만리터의 증설 생산 설비가 본격 가동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자체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오리지널 약보다 60% 낮은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레미케이드의 경우 중증 환자는 1년에 1700만원 가량 드는데, 900만원 수준까지 낮춰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허셉틴은 스위스 로슈가, 레미케이드는 미국의 존슨앤드존슨과 셰링프라우가 특허권을 갖고 판매 중이다. 허셉틴은 2009년 전 세계에서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시장 규모가 7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레미케이드 또한 2009년 전세계에서 약 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권은 2013년부터 국가별로 소멸된다.


올해 이미 전세계 개별 판매회사들과 293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판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 출시를 위한 물량으로 글로벌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일괄 발주하는 것이다.

바이오시밀러에서 버는 돈은 바이러스용 항체개발에 투자한다. 올해말 다양한 인플루엔자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항체와 광견병용 항체 동물임상을 끝내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신약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바이오의약품 쪽으로는 항체 백신 호르몬 등의 파이프라인을 모두 확보하고, 합성화합물신약 쪽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50개가량만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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