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열흘 전부터 한상률 입국설"…'조율' 의혹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1.02.25 14:12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최근 열흘 전부터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귀국을 했다'느니, '언제 귀국한다'느니 하는 정보가 입수돼 우리도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며 정부가 한 전 청장의 입국을 사전 조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에서 처음에 ‘언제든지 귀국시킬 수 있다’고 말한 대로 이제 귀국시킬 형편이 됐으니까 귀국시켰다고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전군표, 박연차 사건이 사실상 종료되고 형기를 마쳐가니까 귀국을 했고, '형님'에게 인사로비를 한 것은 미리 입을 맞췄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한상률 게이트를 발본색원하고 검찰 수사가 미진할 때 반드시 특검으로 가서 이명박 정부의 비리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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