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시밀러 첫 작품 '리툭산'은?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11.02.25 14:12
삼성이 밝힌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 'SAIT101'은 미국 바이오회사 제넨텍이 개발해 한국로슈가 판매하고 있는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을 복제한 것이다.

삼성 측은 리툭산의 특허가 만료되는 시기에 맞춰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타깃시장은 미국과 유럽이다.

삼성 측은 "2007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지난해 동물실험에 성공했다"며 "올해부터 글로벌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리툭산은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성 림프종(non-Hodgkin's lymphoma) 환자를 위해 개발된 바이오신약으로 면역계를 구성하는 B세포를 억제하는 방식의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1997년 미국에서 판매승인을 받았으며, 그 후 류마티스관절염까지 적응증을 넓히며 지난해 기준 64억 스위스프랑(7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1형당뇨병과 다발성경화증 치료에도 효능을 입증하는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 적응증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잘 팔리는 약인 만큼 '바이오시밀러' 경쟁도 치열하다. 세계적인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는 지난달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2상 임상시험에 돌입했으며, 이스라엘의 '테바' 역시 지난해 2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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