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 이사철 맞아 수도권 외곽도 확산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02.25 15:02

[시황-전세]수도권 밀려난 세입자 용인·안양·의정부로 이동

전셋값이 봄 이사철을 맞아 상승세를 지속했다. 물량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세는 그동안 주춤했던 서울과 경기 외곽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정부의 잇단 전·월세대책을 무색하게 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2월21일~25일) 서울(0.11%) 신도시(0.20%) 경기·인천(0.29%) 등 수도권 모든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전세시장은 수요가 여전히 몰리면서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노원(0.43%), 도봉(0.42%), 강북(0.38%), 관악(0.34%), 금천(0.32%), 중랑(0.22%), 중(0.21%), 종로(0.19%) 강서(0.18%) 순으로 상승했다.

노원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싼 전세를 찾는 수요로 중계동 주공4단지, 월계동 풍림아이원, 중계동 건영3차 등 중소형 면적이 1000~1500만원 가량 올랐다.

도봉과 강북 역시 저렴한 전세를 찾는 수요로 중소형 중심으로 올랐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산본, 평촌을 중심으로 올랐다. 전세물건 부족 속에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산본(0.46%), 평촌(0.23%), 중동(0.18%), 분당(0.16%), 일산(0.1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지역 전세시장은 여전히 경기 남부권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본격적인 서울 강북권에서 이동한 전세수요가 경기 북부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용인(0.6%), 안양(0.54%), 의정부(0.5%), 수원(0.42%), 의왕(0.41%), 고양(0.4%), 성남(0.4%), 남양주(0.38%) 등의 전세가격이 올랐다.

용인은 물량 부족으로 중소형에 이어 중대형도 오름세를 보였다. 성복동 성남마을늘푸른벽산첼시빌Ⅱ, 신봉동 LG빌리지5차(870) 등 중대형 전세값이 1500~2000만원 뛰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이사철을 앞두고 도심에서 밀려난 수요자들이 외곽으로 이동하면서 전세가격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일부 지역의 경우 수요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전세를 구하지 못한 대기수요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경기 외곽지역의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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