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때 넥타이 맨 李대통령 "초심으로"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11.02.25 10:57

취임 3주년 맞아 청와대 직원들에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각오 다지자" 당부

"3년 전 오늘 여의도에서 국민들 앞에 하루종일 맸던 넥타이를 하고 왔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초심으로 돌아가 국정 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 회의에서다.

취임 때 맸던 '옥색' 넥타이를 하고 온 이 대통령은 "이 넥타이를 다시 맨 이유는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당시 국민을 섬기고 대한민국을 선진일류국가로 끌고 나가는 그런 굳건한 각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확대비서관회의를 갖고 취임 3주년을 맞는 소회와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어 "매우 겸허하고 매우 단호한 마음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지금 그 마음을 되돌아보고 자세를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나를 포함해 여러분들이 모두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오늘 갖는다면 3주년이 되는 오늘을 매우 의미있는 날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자가 남은 2년 동안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문턱에 있다"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공직자 특히 청와대 공직자가 무엇을 해야할지 오늘 하루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주년 의미를 가슴에 담고 남은 2년을 책임을 가지고 행동에 옮기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는 비서관 뿐 아니라 행정관 이상 청와대 직원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서울대 송호근 교수로부터 '공감의 정치와 공감철학-동반의 시대를 위한 새 출발과 조건'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송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역사적 명찰은 '사회민주화(조직 제도의 민주화, 생활환경의 민주화)' 이며 '실용적 보수주의'를 통해 이를 이뤄달라는 취지로 강연을 전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청와대 직원 모두가 앞으로 남은 2년을 어떻게 임해야할지 고민하고 고민을 새롭게 다지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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