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이엔티 전 대표 구속, M&A박차 가할 것"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11.02.25 08:58

서울인베스트, 지배구조개선…장하성펀드는 임원선임 협상

서울인베스트는 인선이엔티 전 대표 구속과 관련, "지배구조의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며 "인수합병(M&A)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선이엔티는 전일 장 마감 후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던 오종택 전 대표이사(현 최대주주)가 지난 23일 구속된 사실을 이날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는 "태광산업의 경우에도 지배구조 문제를 제기한 뒤 대표이사 회장이 구속됐지만 주가는 배로 올랐다"며 "매각을 통해 회사와 최대주주 개인의 횡령배임 문제를 분리시키는 것만이 회사와 주주들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인선이엔티가 사업가치와 자산가치에 비해 최대주주의 도덕성과 지배구조의 문제로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며 M&A를 통해 기업가치를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현재도 여러 경로로 M&A협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서울인베스트 외 다른 전략적 투자자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선이엔티에 투자한 장하성펀드는 최근 경영진과 만나 이사와 감사선임을 놓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성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장이 고문으로 참여, 속칭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는 주주제안을 통해 인선이엔티에 기업지배구조의 우호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김진현 감사후보와 김경률 이사후보를 추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그러나 주주총회 안건으로 2인 모두 후보자로 올리는 데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후보로 추천된 김진현씨는 현재 한솔제지 감사위원으로 신도리코 비상근 감사도 맡고 있다. 김씨는 장하성 펀드가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투입하는 '트로이의 목마'역할을 꾸준히 해 왔으며, 한솔제지의 경우 장하성펀드 추천으로 2008년부터 선임된 뒤 자회사 한솔건설 지원을 막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사후보인 김경률 회계사는 참여연대를 거쳐 경제개혁연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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