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장관 "3월초 구제역 전국적 진정 기대"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1.02.24 18:50

"농협법, 야당과 협의 상당히 접근됐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4일 구제역이 3월초에는 전국적으로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5일까지 접종하면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의 모든 돼지까지 백신 2차 접종이 완료된다"며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3월 초에는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는 전제 하에 "소의 경우에는 극히 예외적으로 한건씩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고 돼지는 개체별로 항체형성율의 차이로 인해 일부 발생하고 있지만 매몰 단위가 만두 이하로 감소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신에 대해 일반인들이 오해하는데 백신 접종했다고 해서 더이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며 "개체별 상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구제역으로 인해 소요된 예산은 농식품부가 약 2조원, 환경부가 약 8000억원 정도라며 한 정부 차원에서 추경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월 임시국회에 상정돼 있는 농협법 개정안과 관련, 1년 후에 시행돼야 하고 향후 정치 일정 등을 감안하면 이번 국회에서 꼭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인기 국회 농식품위원장 등 야당과도 만나서 이야기를 했고 상당히 (의견이) 접근됐다"고 밝혔다.

한편 유 장관은 기상이변이 거의 일상화되고 있어 곡물 자급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무회의,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강하게 이야기했다"며 "곡물 자급률 높이는 문제는 범 정부 차원에서 심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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