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유가수준별 대응책 철저히 마련하라"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11.02.24 10:15

중동사태 긴급 대책회의.."모든 수단 동원해 교민, 기업 안전 챙기라"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관련 부처에서 유가수준별 국내 경제영향을 면밀히 체크하고 대응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최근 중동사태 관련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경제 부문 대책을 보고 받고, "중동사태에 대한 동향 및 전개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소관분야별로 대응책을 시행하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위기대응 단계별 격상조치와 관계없이 에너지 낭비요소가 없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획재정부 등 경제 관련 부처들은 중동사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분야별로 4개 태스크포스(TF)(총괄, 무역, 투자, 석유)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고 했다. 석유수급은 업계의 원유재고와 도입 현황을 일일이 점검하고, 원유 도입선 다변화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국제유가 수준에 따라 경보 단계를 상향하고 단계별로 강력한 에너지 절약 조치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교민과 근로자 안전대책 보고를 받고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교민과 진출 기업 근로자들의 안전을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관련 부처는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관계부처 TF 운영 등을 통해 우리 국민 및 진출 기업 근로자 보호를 위해 노력 중이며, 주변국 확산에 대비해 주변국내 우리 기업 및 교민 보호를 위해 상황별 대책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보고에 따르면 현재 교민 1398명이 리비아에 체류 중이며 총 24개 건설업체가 시공 중에 있다.

운송 수단별로 항공은 이날부터 이집트 항공을 이용해 260명이 1차 대피할 예정이며, 필요시 전세기 운항도 추진하기 위해 운항허가도 받았다고 밝혔고, 공항이 폐쇄된 동북부 지역은 육로를 통해 이집트 국경으로 교민을 수송한 뒤 이집트 공관 협조로 카이로로 이동하고 있다고 관련 부처가 보고했다. 해상은 리비아 인근 국가의 국제여객선을 확보해 주변국 항만으로 수송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부처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관계 수석 및 비서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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